여행은 계획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저는 얼마 전 와이프와 둘이 스페인으로 6박 8일 동안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절대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저희 부부가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던 경험을 토대로 스페인의 주요 관광지, 교통편, 숙소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지금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저의 포스팅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스페인 일주일(6박 8일) 자유 여행 계획 세우기 순서>
1. 스페인 여행 관광지 선정하기
2. 선정된 관광지로 여행 코스(이동 경로) 정하기
3. 정해진 코스로 스페인 여행 일정 정리하기
4. 일정별 관광지, 교통, 숙소(호텔) 살펴보기
1. 스페인 여행 관광지 선정하기
우선 저희는 스페인의 인기 있는 관광지의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했습니다. 여행사,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유명 관광지와 맛집 등 정보를 수집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습니다.
그 후 저희가 다녀올 관광지와 여행사의 투어 상품을 선정하였는데요. 스페인 여행이 처음이었고, 일주일(6박 8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선택하는 데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유명한 관광지가 너무 많아서 그중에 선별하기는 더 어려웠습니다.
아래는 저희가 오랜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선정한 관광지와 투어 프로그램을 정리한 표입니다.
| 지역 | 선정된 관광지와 투어 상품 |
| 바르셀로나 | ● 가우디 버스 투어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까사미라, 까사비센스, 까사바요트) ● 몬세라트 수도원 ● 보케리아 시장 ● 몬주이크 분수쇼 ● 고딕지구 야경 투어 |
| 그라나다 | ● 알함브라 궁전 |
| 론다 | ● 누에보 다리 |
| 세비야 | ● 세비야 워킹 투어 (콘트라타시온, 트리운포 광장, 힐랄다 탑, 세비야 대성당, 시청, 트리아나 다리(이사벨 2세 다리), 투우장, 토레 델 오로, 푸에르타 헤레스, 황금의 탑, 담배 공장, 스페인광장) ● 스페인 광장 ● 메트로 파라솔 |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저희도 여행 전에는 설레는 마음에 의욕적으로 여행을 계획했지만 일정이 짧다 보니 실제로는 가보지 못한 곳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위에는 맛집 리스트가 빠져있는데요. 식사 시간과 식당으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하고, 거기에 체력이 어느 정도 받쳐주지 못한다면 사실 매우 빠듯한 일정입니다.
6박 8일이란 짧은 일정 속에서 체력적인 부분이나 항공편 결항 등 생각지 못한 변수도 발생해서 <바르셀로나의 몬주이크 분수쇼>와 <고딕지구 야경 투어>, 세비야의 <메트로 파라솔>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몬주이크 분수쇼는 하필 그날은 쇼를 하지 않아서 못 봤고, 고딕지구 야경 투어는 항공편 결항으로 일정이 꼬여 포기했습니다. 메트로 파라솔은 당시의 판단으로 취소하고 대신 스페인 광장의 야경을 보러 갔는데요. 저희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이처럼 여행에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당황스럽거나 아쉬움을 남기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계획을 잘 세워가야 어느 정도 만회하거나 더 즐거운 여행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2. 선정된 관광지로 여행 코스(이동 경로) 정하기
저희는 선정된 관광지와 여행사 투어 상품을 기준으로 여행 코스를 정했습니다.
여행의 중심 지역은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로 정했고, 그라나다와 론다를 경유하기로 했습니다. 관광 및 이동시간을 고려해보니 이 이상의 코스는 무리 일 것 같았습니다.
바르셀로나 > 그라나다 > 론다 > 세비야 >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코스인데요. 지도에 표시해보니 차량으로 2,188km나 이동하는 장거리 코스가 되었습니다.
이동 거리가 길어 힘들까봐 걱정했지만 현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준비했습니다.
3. 정해진 코스로 스페인 여행 일정 정리하기
그다음은, 정해진 코스를 기준으로 일정을 정리해서 간단한 표로 만들었는데요.
| 일정 | 여행 코스 | 숙소 |
| 출국 | 인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 | 오닉스 람블라 호텔 |
| 1일 | 가우디 버스 투어 > 보케리아 시장 > 고딕지구 야경투어 | |
| 2일 | 몬세라트 수도원 > 그라나다로 이동 | 알리사레스 호텔 |
| 3일 | 알함브라 궁전 > 론다로 이동 > 누에보 다리 > 세비야로 이동 > 스페인 광장 | 베케르 호텔 |
| 4일 | 세비야 워킹 투어 > 바르셀로나로 이동 > 몬주이크 분수쇼 | 올리비아 프라자 호텔 |
| 5일 | 쇼핑 | |
| 귀국 | 바르셀로나에서 인천으로 이동 | ㅡ |
여행의 진행상황을 쉽게 파악하기 좋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자세한 교통 정보와 주의할 점, 맛집 등을 포함한 세부 일정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항공권, 호텔 바우처 , 투어 상품 바우처 등 여행에 필요한 자료들은 모두 출력해서 가져갔고 분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구글 드라이브에도 저장해두었습니다.
4. 일정별로 관광지, 교통, 숙소(호텔) 살펴보기
다음은, 위의 일정을 기준으로 정리한 관광지, 교통편, 숙소(호텔)를 살펴보겠습니다.
◈ 출국일 일정: 인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 > 카탈루냐 광장으로 이동 / 오닉스 람블라 호텔
출국일에는 바르셀로나에 밤에 도착하기 때문에 바로 호텔로 이동해서 짐을 풀고 쉬기로 했습니다.
● 인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
스페인까지 이동하는 교통편은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저렴한 가격과 스페인에 도착시간이 좋았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때문에 여행을 망칠 뻔했는데요. 하필 모스크바에 60년 만의 폭설이 내려 스페인으로 가는 항공편이 결항되는 바람에 공항에서 반나절 정도 대기해야 했는데요. 불만이 많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살아서 온 것만도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항공편은 여행 일정, 출발 및 도착 시간 등 원하는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되지만, 저렴하면서 좋은 조건의 항공권을 찾는 방법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잠깐 팁을 말씀드리면, 여행사 사이트에서 검색한 후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의 가격과 비교해서 둘 중에 더 저렴한 곳에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팁이 있는데, 자세한 방법은 따로 포스팅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 카탈루냐 광장으로 이동
카탈루냐 광장은 스페인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공항에서는 A1이나 A2버스를 타면 카탈루냐 광장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바르셀로나 공항 도착시간이 밤 10시가 넘기 때문에 혹시 자정이 넘어서 출발하게 되면 N18 심야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공항에서 카탈루냐 광장까지는 버스로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 오닉스 람블라 호텔
저희가 스페인에 도착해서 처음 이용한 호텔은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오닉스 람블라 호텔입니다.
저희는 여행 막바지에 많이 피곤하고 힘들 것을 생각해서 좋은 호텔에 머무르기로 하고 첫 숙소는 위치와 가성비를 생각해서 정하기로 했는데, 오닉스 람블라 호텔은 카탈루냐 광장에서 도보로 6분 정도에 위치에 있었고 가격도 적당했습니다.
호텔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호텔 직원들은 친절했고, 방이 크진 않지만 시설이 깨끗한 편이어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 1일 차 일정: 가우디 버스 투어 > 보케리아 시장
여행 1일 차에는 가우디 버스투어를 하고 보케리아 시장에서 식사를 한 후 야간에는 고딕지구 야경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당시 항공편 결항으로 인해 일정이 꼬여버려서 고딕지구 야경투어는 예약하고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 가우디 버스 투어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까사 미라, 까사 비센스, 까사 바요트)
가우디 버스 투어는 스페인 여행의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까사미라, 까사비센스, 까사바요트 관람이 포함되어 있어서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 이동하며 멋진 건축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성가족 성당)은 여행사가 알려준 시간에 맞춰 입장권을 따로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여행사 투어 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이동하며 관광할 수도 있지만, 짧은 일정이라면 전문 여행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조금이나마 깊이 있게 관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우디 버스 투어 집결지는 폰타나 역입니다. 카탈
루냐 광장에서 L3 지하철을 타고 폰타나역으로 이동합니다.
저희도 여행사의 투어 상품을 이용했는데요. 가우디 버스 투어의 여행 가이드의 설명을 듣다보면 그 스토리에 빠져듭니다. 저희에게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투어였는데요. 자세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 보케리아 시장
보케리아 시장은 다양한 스페인 로컬 음식과 과일, 야채, 생선, 육류 등 비슷하지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스페인 전통시장입니다.
저희는 이곳을 둘러보다가 적당한 곳에서 스페인 전통요리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보케리아 시장까지는 도보로 7분 정도의 거리입니니다. 여유 있게 걸어가며 스페인의 첫 날을 즐깁니다.
◈ 2일 차 일정: 몬세라트 수도원 > 그라나다로 이동 / 알리사레스 호텔
2일 차에는 아침 일찍 몬세라트 수도원을 구경하고 저녁에 그라나다로 이동해야 합니다.
● 몬세라트 수도원
몬세라트 수도원은 산과 바위로 둘러 쌓인 대자연 속에 위치한 매우 웅장하고 멋진 수도원입니다.
검은 성모 마리아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오전 입장시간(07:00~10:30)에 잘 맞춰가야 검은 성모 마리아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에스파냐 역까지 L1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후, 급행열차를 타고 몬세라트에 도착하면 산악열차를 타고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이동합니다.
● 그라나다로 이동
오후에는 바르셀로나 시내를 구경하고 알함브라 궁전을 관람하기 위해 그라나다로 이동해야 합니다. 저녁시간에 국내용 항공인 부엘링을 이용할 계획인데요. 비행시간만 1시간 30분 정도를 날아가야 합니다.
부엘링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 알리사레스 호텔
알함브라 궁전을 관람하기 위해 도착한 그라나다의 숙소인 알리사레스 호텔입니다.
알함브라 궁전 관람시간에 맞춰 일찍 퇴실해야 하기 때문에 알함브라 궁전 입구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고, 이른 시간에 조식을 먹을 수 있는 호텔로 정했습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조식도 맛있고 시설도 좋아서 오히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로는 환승도 해야 하고 1시간이 넘게 걸리므로 택시를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3일 차 일정: 알함브라 궁전 > 론다로 이동 > 누에보 다리 > 세비야로 이동 > 스페인 광장 / 베케르 호텔
3일 차는 가장 바쁜 일정입니다. 오전 일찍 알함브라 궁전을 둘러본 후 론다로 이동해서 누에보 다리를 구경하고 세비야로 이동합니다. 세비야에 도착하면 호텔로 가기 전에 스페인 광장을 구경하고 밤에는 메트로 파라솔의 야경을 감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일 저희는 메트로 파라솔보다는 스페인 광장의 야경이 더 좋을 것 같아 계획을 변경하여 스페인 광장에 다녀왔습니다.
●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에서 꼭 가봐야 할 장소입니다.
특히, 입장시간을 이른 아침으로 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알함브라 궁전을 향해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건물 외벽에 닿으면 믿을 수 없도록 눈부신 황금빛으로 물들어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호텔에서 알함브라 궁전 입구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데요. 큰길을 따라 잠깐 걷다 보면 우측에 나오는 계단으로 내려가서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입구로 갈 수 있습니다.
● 론다로 이동
알함브라 궁전 관람을 마친 후에는 누에보 다리를 구경하기 위해 론다로 이동하는데요. 론다행 렌페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호텔에서 그라나다 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택시를 타면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저희는 시간이 좀 있어서 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서 환승하지 않고, 현지 거리를 구경하면서 걷고 싶어서 렌페 역까지 20분 정도 걸어서 갔습니다. 짐을 가지고 걷다 보니 생각보다 좀 힘들었습니다.
저희가 여행할 당시 렌페 역이 공사 중이었으므로 안티케라 역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 안티케라 역에서 렌페로 환승했습니다.
이동시간은 환승 대기 시간까지 3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 누에보 다리
누에보 다리는 높은 다리 아래 작은 폭포가 있는 멋진 곳인데요. 협곡 중간에 이처럼 웅장하고 아름다운 다리가 놓여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론다 역에서 내리면 누에보 다리까지 걸어서 이동하는데요. 도보로 12분 정도의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찾아갔는데 누에보 다리가 표시된 곳에 다 도착해서 조금 헤매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멋진 광경을 한눈에 보려면 누에보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 건물 나하를 끼고 좁은 골목으로 쭉 들어가야 했습니다.
● 세비야로 이동
론다에서 세비야로 이동하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버스 티켓은 인터넷에서 미리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일 구입도 가능하나 대기 시간을 줄이려면 론다 역에서 누에보 다리로 이동하는 길에 터미널에 들러서 티켓을 미리 구입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스페인 광장
스페인 광장은 넓은 공원 속에 있는 광장입니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이 웅장하고 멋져 보였는데요. 그 사이에 있는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밤에는 아름답게 펼쳐진 조명과 함께 환상적인 야경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대만족.
스페인 광장은 프라도 데 산 세바스티안 버스 터미널에서 도보로 11분 정도 걸립니다. 만약 세비야 열차역에서 내리셨다면 택시를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역에서 택시로는 10분 정도 걸립니다.
● 베케르 호텔
베케르 호텔은 세비야 가격과 위치의 밸런스가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한 마디로 가성비죠. 그래도 시설이 깨끗하고 직원도 친절했습니다. 만족.
스페인 광장에서 베케르 호텔까지는 택시를 타고 5분 정도 걸렸습니다.
◈ 4일 차: 세비야 워킹 투어 > 바르셀로나로 이동 / 올리비아 프라자 호텔
4일 차에는 세비야 워킹 투어를 하며 주요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저녁에는 바로 바르셀로나로 이동합니다.
● 세비야 워킹 투어 (트리운포 광장, 히랄다 탑, 세비야 대성당, 시청, 트리아나 다리(이사벨 2세 다리), 투우장, 토레 델 오로(황금의 탑), 푸에르타 헤레스, 담배 공장(세비야 대학), 스페인 광장)
세비야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세비야를 제대로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짧은 시간에 응축된 향기를 느껴보고자 저희는 Feel the city tour에서 제공하는 무료 워킹 투어에 참여했는데요. 걸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워킹 투어였습니다.
무료 투어라고 하지만 투어를 마치면 약간의 팁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현지인 가이드에게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영어를 사용하는 가이드와 함께 했는데요. 종종 못 알아듣는 부분이 생겨 살짝 아쉬웠습니다. 저처럼 영어가 쬐끔 부족한 분이라면 국내 투어 상품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바르셀로나로 이동
다시 부엘링을 타고 바르셀로나로 이동합니다.
교통편은 미리 예매한 부엘링을 이용합니다. 비행시간만 1시간 30분 거리인데요. 저희는 새벽에 도착해서 심야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 올리비아 프라자 호텔
올리비아 플라자 호텔은 위치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여행의 마지막 호텔이라 저희는 과감하게 이 호텔로 선택했습니다.
올리비아 프라자 호텔은 카탈루냐 광장 바로 옆에 있어서 밤에 카탈루냐 광장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5일 차: 쇼핑
여행의 마지막 날인 5일 차에는 몸이 많이 피곤할 것 같아서 오전 내내 호텔에서 쉬다가 오후에서야 쇼핑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원래는 쇼핑하고 나서 저녁에 몬주익 분수쇼를 보려고 했으나 그날은 하필 분수쇼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쇼핑만 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 덕에 쇼핑을 오래 했더니 너무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밤에는 호텔에서 푹 쉬었습니다.
◈ 귀국일 일정: 바르셀로나에서 인천으로 이동
벌써 귀국일입니다. 눈 깜짝할 새에 스페인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저희는 왕복항공권을 구입했기 때문에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다시 이용했습니다. 다행히 돌아오는 길에는 아무 일 없이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이상, 스페인 여행 스페인 일주일(6박 8일) 여행 계획을 세워보았는데요. 이제 교통편(항공권, 부엘링, 렌페, 버스 등) 예약, 호텔 예약, 여행사 투어 상품 예약, 입장권(알함브라, 세비야 대성당 등) 예약, 구글 지도에 목적지 표시, 세부일정표 만들기, 자료 출력, 여행 짐 정리 등 아직도 출발하기 전에 준비할 게 많습니다.
포스팅하면서 정리하니 스페인에 또 가고 싶네요. 기회가 된다면 저희가 다녀온 맛집과 관광지 체험 후기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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